우리 선조들은 곡식에 섞인 쭉정이, 검부러기 등을 날려 보내기 위해 여러 도구를 사용했습니다. 부뚜, 듸림부채, 풍구, 키, 넉가래 등이 바로 그것입니다. 개상으로 벼 낟알을 털어내고 키와 넉가래를 이용해 바람으로 검부러기를 날려 보내는 모습은 1970~80년대까지도 지속되어 우리에게 익숙한 모습이지만, 현대화된 일체형 농기계의 등장으로 잡물을 날리는 전통 농기구는 현재 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번 호에서는 잡물을 거르는 다양한 도구를 소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