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한 가족들이 직접 만든 허수아비가 가을옷을 입은 박물관으로 얼른 놀러 오라고 손짓합니다.
국립농업박물관 다랑이논에 금빛 물결이 출렁이는 걸 보니 어느새 성큼, 가을이 다가왔나 봅니다.
가을 정취가 물씬 풍기는 박물관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옛 농업 사회와 오늘날의 가을걷이
일재 김윤보의 《서선농가사시경직실경화첩》은 조선시대 사계절 농촌의 모습을 담고 있는 23폭의 화첩입니다. 특히 이 그림은 한 화폭 안에 가을 수확의 여러 과정을 동시에 표현하며 가을 타작의 순서와 실상을 보여주고 있어 더욱 흥미롭습니다. 시대상을 담은 일재 김윤보의 풍속화를 보며 조선시대 농촌의 가을걷이 모습이 어땠는지 들여다봅니다.
국립농업박물관에서는 언제든지, 누구에게나 열린 학습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농업관, 식문화관, 식물원, 수직농장과 연계하여 학기별 전시연계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농업과 사람을 이어주고, 국민과 소통하는 농업 문화 공간을 실현하기 위한 국립농업박물관의 여름학기 교육 프로그램을 만나 봅니다.
‘씨앗바람연구소’는 사라져 가는 토종 씨앗들을 보전하고 확산하는 ‘씨앗매개자’로서 씨앗과 자연을 주제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예술 프로젝트 ‘탈립(脫粒)’과 3無 재배 수확물을 만날 수 있는 ‘자연그대로 농민장터’ 등을 통해 우리가 함께 지향해야 할 비물질적 가치를 이야기합니다.